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 - 한국영화 완득이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21. 19:59 카테고리 없음

가난한 이들의 따뜻한 이야기 - 한국영화 완득이

 

   2011년 개봉 소설원작의 한국 영화 완득이 입니다. 극장에서 보고 다시 찾아서 보게 되었습니다.김윤석과 유아인 주연의 영화로 저는 영화속 배경이 되는 달동네와 배경이 참 정감가더라구요. 제가 어릴적 살던 곳이랑 비슷해서 인것 같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반항아 도완득과 그의 담임 동주선생의 이야기인데요. 겉으로는 반항심에 가득차 있지만 속은 착한 도완득, 겉은 쌀쌀 맞고 기분나쁜 말투의 담임선생 똥주의 이야깁니다.

 

 

  얼핏 느낌만 본다면 문제아 완득이를 모범선생이 바른길로 인도하는 이야기일 것 같은데요. 약간은 삐딱한 똥주선생의 캐릭터가 차별화를 줍니다. 수업시간에 걸핏하면 자습을 시키고 잠을 청하는 똥주, 맨 뒷자리에서 공부는 않고 잠만자고 싸움만하는 완득이, 선천적으로 불편한 몸으로 본인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사람들앞에서 춤추는 일밖에 없었던 완득이의 아버지, 외국에서 건너와 남편과 어쩔 수 없이 헤어져 지내야 했던 완득의 어머니, 주변환경만 본다면 최악의 상황인 완득이입니다.

 

 어쩌면 반항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죠. 영화에 이런 대목이 저의 맘에 와 닿더라구요. 노트에 '저 가출합니다' 하고 가출합니다. 하지만 그 노트를 가장 먼저 보는것도 정작 본인이죠. 가난하고 외롭기만한 완득이의 옥탑방 맞은편 옥탑에 살고 있는 똥주선생, 둘은 틱틱대고 서로에게 으르렁대지만 서로를 아끼는 그 모습들이 따뜻하게 와 닿더라구요,

 

 

 

  물질적으로 그들은 바닥을 기는 사람들이지만 서로를 향한 풍족한 마음 만큼은 부자같은 그들,

 

  추운 겨울날에 따뜻한 감성에 불을 지펴주는 완득이와 똥주선생의 이야기, 완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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