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는 시골총각의 순수 사랑이야기 - 나의 결혼 원정기 (정재영,수애,유준상,신은경)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22. 19:59 카테고리 없음

조건없는 시골총각의 순수 사랑이야기 - 나의 결혼 원정기 (정재영,수애,유준상,신은경)

 

 

   개봉한지 어느덧 8년차에 접어든 옛날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입니다. 두 농촌 노총각의 좌충우돌 결혼 이야기 입니다. 8년이나 된 영화답게 다소 풋풋한(?) 유준상씨와 정재영씨를 볼 수 있는데요. 거의 세월이 비켜간것만 같아요. 똑같습니다. 수애는 여전히 곱구요. 이야기는 정말 순수하게 일만하며 살아온 농촌 총각 정재영과 택시운전을 하는 그의 친구 유준상이 결혼을 위해서 우즈베키스탄으로 원정을 가는게 주된 이야기입니다.

 

 

 

 

 

 

 장모님의 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 통역을 맞고 있던 수애와 정재영의 만남, 그리고 뜻밖의 사랑이 시작되는데요. 이 두 노총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상대방 그대로를 사랑하는게 아닌 그사람의 껍데기와 배경을 더 중요시하는 이세대에서 말이죠. 그들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 사람 그대로, 그자체를 사랑합니다. 어쩌면 영화자체가 재미없고 무거워 질수도 있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농촌총각의 순수함으로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이죠. 정재영 배우님은 연기 참 잘한다 잘한다 했지만,,, 역시나 굉장히 매우 잘하십니다. 순수한 노총각의 모습을 정말 잘그려냈습니다.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농촌 총각입니다. 장면 장면이 진짜 같은 느낌이 드는건 그의 연기력 덕분이겠죠.

 

  

  영화가 나왔던 당시 많이 화제가 됐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우즈벡처자로 나왔던 알로나~! 신은경씨입니다. 큰 눈동자와 귀여운 외모로 장모님의 나라로 가보고 싶게 만든 장본인이죠. 영화에서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데도... 아른 거리네요. 정말 고려인같이 잘표현해냈어요. 

 

 

 

  불법 탈북이주자 이순희역활의 수애입니다. 참 수애는 웃는게 너무 너무 단아하고 이뻐요. 참 흔하지 않은 아름다움인것 같아요. 유준상씨도 맛깔나는 조연연기를 펼치셨는데요. 요즘 주연으로 잘나와서 그런지 2005년도의 감초연기가 지금의 유준상이 맞는가 할정도로 맛깔납니다. 제가 경상도출신이라 약간만 어설프면 이상하게 들리는데 두분의 경상도 사투리는 원어민 수준입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참 여러가지 문제를 유쾌하게 그려냈다는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농촌 총각의 문제, 국제 결혼에 대한 문제, 사람자체가 아닌 배경과 외형을 중시하는 사회환경 등에 대해서 생각했는데요. 너무 멀리갔나요? 하지만 보는 내내 유쾌함과 순수한 마음 끝나고 난후에는 사랑에 있어서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가볍게 보이는 코미디물이지만 보고난후 따뜻함과 사랑에 대한 메세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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