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방문을 열어보자 윤희는 울고 있었다

Posted by 트럼프h
2016. 7. 14. 09:24 카테고리 없음

 

 

 

 

 

 

내가 방문을 열어보자 윤희는 울고 있었다

 

 

 

 

 

 

 

 

 

어머니가 주신 묵주를 손에 꼭 쥐고서.

…….’

나는 가슴이 시려왔다. 허무하게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슬픔과 윤희에 대한 가여움이 밀려왔다.

윤희야…….

 

열린 창문으로 여름 밤하늘은 별들이 가득했다. 그 많은 별들이 금방이라도 방으로 쏟아질 듯 했다. 나는 윤희에게 사람이 죽으면 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윤희가 말했다.

 

 

 

……마도?…….

윤희가 처음으로 부른 엄마였다.

.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별이 되어서 우리를 보고 있는 거야.

그날 밤은 밤새도록 별이 반짝였다. 나는 별자리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윤희가 잠들 때까지 그렇게 오랫동안 옆에 있어주었다.

 

 

 

 

 

오랜만이구나. 그 동안 잘 지냈니?

아니요. 잘 못 지냈어요.

?

신부님이 저번 주에 안 오셨잖아요.

세준은 내가 준 빵을 먹으면서 말했다.

미안하구나.

짜식. 그래도 내가 안 오는 동안에 보고 싶긴 했나보다.. 강한 척해도 인간은 역시 외로운 법이지. 나는 가슴 한 구석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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