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첫사랑 이야기 - 건축학 개론(수지, 이재훈, 한가인, 엄태웅)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11. 23:20 카테고리 없음

 누군가의 첫사랑 이야기 - 건축학 개론(수지, 이재훈, 한가인, 엄태웅)

 

  2012년 화재작 건축학 개론입니다. 당시 극장에서 보지 못했는데요. 건축학 개론이라는 다소 스릴러 스런 이름때문에 보지 않았습니다. 그게 참 아쉽습니다. 캐스팅은 정말 good 인거 같아요. 3번 정도 다시 봤는데 배역의 정체성이라고 할까요. 처음 볼때는 잘몰랐는데 3번정도 보니까 엄태웅과 이재훈, 수지와 한가인의 배역느낌이 잘보이더라구요. 시간은 10년이 지난 인물들이지만 그 배역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잘 보여주는 거 같았어요.

 

 

  특히 수지는 이작품으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크게 주목 받죠. 가수 수지는 사실 그냥 아이돌인가 보다 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이 설레게 되더라구요. 특히 좀 제멋대로인 캐릭터이지만 어찌보면 사랑을 말하지 못하고 숨기기만 하는 수줍은 한 여자일 뿐이였는데 말이죠.

 

 

   수지와 함께 이영화로 단번에 주목받게 된 이재훈입니다. 이전에 고지전도 상당한 주목을 이끌어 냈지만 건축학 개론에서는 90년대 수줍은 남성의 모습을 정말 잘 보여줬죠. 저는 무스를 바르고 거울을 보는 그의 모습에서 왠지 모르게 제가 보이는 거 같아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한가인 , 엄태웅 - 수지 , 이재훈 커플의 모습 , 처음 볼때는 다소 미스 캐스팅이 아닌가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몇번을 다시 보고 나니 10년이란 세월이 흐른후의 모습들, 그리고 배역의 느낌이 참으로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을 몇번하게 되더라구요. 엄태웅의 힘을 뺀 연기는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 달라서인지 약간은 낯선감이 있었습니다. 예전모습의 이재훈 수지의 풋풋한 모습이 저는 더 보기 좋더라구요. 아마도 돌아갈 수 없는 아련한 향수같은 것이 마음을 건드렸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는 영화 문구가 참으로 맘에 드는 영화 입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신분들은 이해할 수 있는 문구이죠. 사랑이라는 흔하디 흔한 감정, 그리고 누구나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았는지도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는 수도 있는 사람이란걸 , 보고난 후 아련히 따뜻해지는 영화 건축학 개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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